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 등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회기반시설 또한 운영을 중단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김해시는 이 같은 사회생활 단절에서 오는 일명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을 위해 북 테이크나 북 드라이브 스루 같은 관내 도서관 휴관 시 책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2020 김해시 올해의 책’ 읽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올해의 책은 한 권의 책을 읽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갈등과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다.
김해시와 ‘올해의 책 추진협의회’는 지난달 6일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대표도서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 2019)’ ▲어린이도서로 김정선 작가의 ‘숨바꼭질(사계절, 2018)’ ▲시민작가도서로 유행두 작가의 ‘독립군이 된 류타(키다리, 2019)’를 선정했다.
특히 대표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과학도 출신으로 최근 떠오르는 신예 작가인 김초엽의 첫 SF소설집으로, SF소설 특유의 환상적이며 신비로운 이야기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수많은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진다.
관내 모든 도서관이 휴관 중이지만 도서 대출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6개 김해시립도서관(칠암, 화정글샘, 장유, 율하, 기적, 진영한빛도서관)은 북 테이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해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가능한 도서를 신청하면 3일 이내 해당 시립도서관 지정 장소에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
김해에 있는 경상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김해, 진영, 김해지혜의바다)은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한다.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 신청을 하면 도서관에서 신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령일시 협의를 한 후 약속한 일시에 도서를 대출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올해의 책을 볼 수 있도록 각 공공도서관마다 올해의 책을 10권에서 최대 30권까지 구비해 놓고 있다.
전자책 도서관은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중이다. 김해시 전자책 도서관 서비스는 올 2월부터 경상남도와 통합해 ‘경남통합전자도서관’으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해통합도서관 회원일 경우 김해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리브로피아’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다. 전자책 도서관은 1인당 5권까지 대여 가능하다.
대표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경우 동시 2명까지 이용이 가능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올해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이용 인원을 확대해 지금은 최대 52명까지 동시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대출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전자책 도서관 서비스는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조강숙 김해시 인재육성사업소장은 “코로나19 방역 만큼 이 기간을 견뎌내는 시민의 심리적 방역 역시 중요하다”며 “2020년 김해시 올해의 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입세출외현금 가상계좌 수납시스템 도입
김해시는 세입세출외현금 수납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가상계좌 수납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입세출외현금은 세입세출과 관계없이 지방자치단체가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현금으로 보증금, 보관금 등이 이에 속한다.
시의 가상계좌 수납시스템은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ATM기기 등 다양한 수납매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상시 납부가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민원인이 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해 수기고지서를 발급받아 납부해 오던 불편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관리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봉재 회계과장은 “세입세출외현금 수납업무 개선으로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로 우리시의 청렴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8년도 909건 232억원, 2019년도 1,023건 263억원의 세입세출외현급을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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