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현대백화점, 카카오커머스 등 대기업 발 벗고 앞장서
#KT&G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동참
KT&G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KT&G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졸업식, 입학식, 경조사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 백복인 KT&G 사장이 김상택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백복인 사장은 지난 4월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꽃과 함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KT&G의 생애주기별 가족케어 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을 통해 임직원 가족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KT&G는 이전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 원을 전달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는 등 대구 및 전국 소재 임대 건물의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고정임대료를 인하했다. 이외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 6000만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현장 의료진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1일 창립기념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KT&G는 기업시민으로서 성금 기탁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범국가적 역량 결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농축수산물 100톤 ‘반값 할인’
현대백화점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산물을 100톤가량 사들여 반값에 판매하는 ‘상생 할인’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서 농산물 최대 50% 할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농산물을 산 고객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전남 ‘무안 양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부진을 겪은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산 농·축·수산물 100톤을 대량 매입하고 무안 양파 15톤을 추가 공수했다.
오는 19일까지는 농·축·수산물 30여 종을 30%에서 50%까지 할인하는 ‘봄의 맛, 봄의 마음’ 행사도 열리며 개학 연기로 재고가 적체됐던 급식용 오이, 양파, 멸치 10여 종도 진열된다.
이외에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는 고창 민물장어를 40% 할인, 청송 사과(5㎏) 40%, 국산용 멸치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13일부터 19일에는 화식한우 등 정육을 최대 30% 할인하는 등 농축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소 식료품 매장 수수료 인하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 농수산물 특별 기획전 진행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3월 31일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된 농축수산업 생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0여개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생산자·유통사와 손잡고 농수산물 특별 기획전을 열었다.
카카오커머스는 톡채널 등을 통해 채소 꾸러미 등 14개 내외의 상품을 판매했다. 사진=카카오커머스
전국 농어촌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수산물 판매에 난항을 겪으며 생계가 위태롭다. 또 수출용 농수산물과 급식 납품용 식재료 등은 대규모 폐기 위험에 처해 있으며 대형마트·재래시장을 주 판로로 삼았던 농가들 역시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러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번 특별 기획전을 기획했으며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비롯해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톡채널 등을 통해 채소 꾸러미, 사과, 청경채, 두부, 콩나물, 감자, 쌀, 우럭, 양파, 대파 등 14개 내외의 상품을 판매하였다.
특별 기획전은 상품 대부분을 산지에서 생산자가 직접 보냄으로써 중간 유통 단계 비용이 줄어들어 생산자는 수익이 높아지고 소비자는 비용이 줄어들어 1석2조의 효과라는 평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일부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책과 기업들의 상생 경영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소상공인과 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