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서 유서 발견
정치계에서도 n번방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인천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보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추가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앞서 지난 3월 24일 오후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았다.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것이다.
그는 “박사방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n번방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져 불안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휴대폰에서 340여 장의 음란 사진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 조사 중 약을 먹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이 A 씨의 창백한 얼굴에 대해 묻자 그는 “약을 먹었다”고 답했다. 이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긴급 처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병원에서 퇴원한 A 씨는 약 2주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