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병·수원병원 연합 운영…수용 규모 82실 규모 1인 1실 기준 사용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가 4월 17일 용인시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개소한다. 사진은 4월 1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고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를 용인시에 소재한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제2호 생활치료센터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중심으로 안성병원, 수원병원이 연합해 운영하며, 수용규모는 82실로 1인 1실 기준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국 지방의료원들 중에서는 최초로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책임을 맡은 사례다.
센터 인력은 경기도 공무원 및 경찰, 민간 의료인력 등 4개 팀 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상주 인력은 39명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개소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역시, 12일 기준 누적 입소자 163명, 퇴소 108명, 평균 재소일수 3.7일로 빠른 속도로 병상 순환 중이다.
임승관 단장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대체하는 좋은 생활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입소하시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치료받고 원활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브리핑에서 임승관 단장은 4월 15일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대국민 행동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어린 자녀는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말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 후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안팎에서는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임승관 단장은 “투표 종료 후 귀가해서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13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6명이 증가한 634명이다.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46.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전국의 확진자 누계는 1만 537명이다.
시군별로 보면 성남시 124명, 부천시 75명, 용인시 57명 순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성남시가 12.9명으로 가장 높고 군포시 11명, 과천시 10.3명 순이다. 경기도 확진자 중 310명은 퇴원했고, 현재 311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4월 1일 이후 경기도내 발생한 확진자 133명 중 37.6%에 해당하는 50명이 해외입국자이며, 이중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84%인 42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다.
같은 기간 도내 해외 입국자는 총 1만 5491명이다. 이 중 55.2%인 8,55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8011명이 음성판정을,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96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기도는 나머지 693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4월 15일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대국민 행동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지난 11일 포천시 소재 한성내과의원 내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확진자는 만성신부전 환자로 매주 화․목․토요일에 해당의원에서 투석을 받아왔으며, 지난 6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고, 11일 투석 후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자 구리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의원은 일시폐쇄하고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의료진 및 환자 등 접촉자 104명에 대해 전수검사한 결과 13일 오전 확진자의 배우자가 추가 확진됐으며 9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총 6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43명으로, 환자가 19명, 의료진 3명, 간병인 8명, 직원 2명, 보호자 등 11명이다. 지금까지 환자 3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임승관 단장은 “우리 모두가 강도 높은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잠시라도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강도 높은 물리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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