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중진 몰락, 초선 4명 국회진입 성공, 리턴매치 4곳 중 3곳 설욕
제21대 총선 전북지역 당선자 위 왼쪽부터 전주시갑 김윤덕, 전주시을 이상직, 전주시병 김성주, 군산시 신영대, 익산시갑 김수흥, 아래 왼쪽부터 익산시을 한병도,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용호, 김제시부안군 이원택,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안호영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으로 뒤덮였다. 전북의 10개 선거구 가운데 9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남원임실순창만 무소속인 현역 이용호 국회의원에게 빼앗겼을 뿐 사실상 민주당 독주체제가 구축됐다.
15일 새벽까지 진행된 개표결과 당선자는 전주시갑 김윤덕, 전주시을 이상직, 전주시병 김성주, 군산시 신영대, 익산시갑 김수흥, 익산시을 한병도,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김제시부안군 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등 9명이 민주당 후보이며 무소속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용호 후보가 유일한 비민주당 후보이다.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과 20대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국민의 당에 대한 반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 3개 선거구에서는 20대 총선에서 무릎을 꿇었던 19대 의원들이 전원 복귀에 성공을 거둔 반면 현역과 중진들이 대거 몰락했다. 민생당 정동영, 조배숙 의원은 5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3선의 유성엽 의원은 정치신인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초선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10개 선거구 가운데 군산시 신영대, 익산시갑 김수흥,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김제시부안군 이원택 후보 등 4명이 초선이며 제21대 국회에서의 신선한 바람을 예고했다. 군산시 신영대 후보를 제외한 3명은 첫 출마에서 당선을 거머줬다.
이번 총선은 현역의원들의 무덤이 됐다. 10명의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살아남은 후보는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안호영,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의원 등 단 2명에 불과하다. 전주시을 정운천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전국구로 재선에 성공했다. 익산시갑 이춘석은 아예 경선에서 탈락했으며 전주시갑 김광수 의원을 비롯 전주시병 정동영, 군산시 김관영, 익산시을 조배숙, 정읍시고창군 유성엽, 김제시부안군 김종회 의원 등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후보와 1대 1구도를 형성했던 무소속과 민생당 후보들은 남원임실순창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제외한 9명 모두 민주당 바람을 극복하지 못했다. 민생당의 전주시을 조형철 후보,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과 정읍시고창군 유성엽 의원, 익산시갑 고상진 등이 큰 표 차로 패배했다. 무소속의 전주시갑 김광수, 전주시을 최형재, 군산시 김관영, 완주진안무주장수 임정엽 후보 등도 민주당 바람에 쓰러졌다.
10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펼쳐진 리턴매치도 주목을 끌었으나 3곳에서 현역의원들이 뒤집기를 당했다. 4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며 리턴매치를 치른 곳은 전주시갑과 전주시병, 익산시을,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곳으로 이 중 완진무장의 안호영 의원만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은 24년만에 최고 투표율 기록하며 뜨거운 선거열기로 가득했다. 21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유권자 154만 2579명 가운데 103만 3977명이 투표에 참여해 평균 투표율 67.0%로 1966년 제15대 총선 68.3%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제20대 총선 62.9%보다도 4.1%p나 높았다.
지역별로는 진안군이 77.7%로 가장 높았으며 순창군 74.8%, 남원시 74.0%, 장수군 73.6%, 무주군 72.8%, 임실군 71.6% 등 6개 시군에서 70%를 상회했다. 또 전주시 덕진구 68.2%, 군산시 67.2%, 고창군 67.1% 등으로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김제시 66.1%, 정읍시 65.4%, 전주시 완산구 65.1%, 부안군 64.6%, 익산시 63.6%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유권자154만 2570명 가운데 53만 6,011명이 참여해 34.75%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 26.69%는 물론 20대 총선 17.32%를 크게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윤덕 당선자
전주시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당시 국민의 당 김광수 후보에게 불과 795표 차로 패배한 곳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는 김윤덕 후보와 수성에 나선 김광수 후보간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이들 두 후보를 포함해 정의당 염경석,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기독자유통일당 허성진, 무소속 등 6명이 각축을 벌였다.
민주당 김윤덕과 무소속 김광수 후보의 양자구도로 압축됐으나 일찍부터 김윤덕 후보가 승기를 잡고 수성에 나선 김광수 후보를 가볍게 제압했다. 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6만 7,849표(73.57%)로 1만 5,384표(16.68%)에 그친 무소속 김광수 후보를 압도하며 20대 총선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이밖에 정의당 염경석 5,634표(6.10%) 기독자유통일당 허성진 1,676표(1.81%), 무소속 이범석 1,005표(1.08%),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672표(0.72%) 등을 얻었다.
김윤덕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전주의 새로운 비전을 요구하는 현명한 전주시민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며 “반칙이 없고 정의로운 나라, 모두를 포용하는 나라, 온 나라다 고루 잘사는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이상직 당선자
현역인 정운천 국회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으로 옮겨 비례대표로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되면서 20대 총선 민주당 경선의 리턴매치 양상이 벌어졌다. 지난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최형재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던 이상직 후보가 설욕에 나선 형국이다.
이번 총선에선 최형재 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해 20대 총선과 입장이 180도 뒤바뀌었으나 최형재 후보가 탈당을 감행,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양자대결을 펼쳤다. 전주시을은 후보자만 모두 7명으로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주목을 받았다.
이상직, 최형재 후보를 비롯 미래통합당 이수진, 민생당 조형철, 정의당 오형수,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주완, 무소속 성치두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개표결과 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6만 7,568표에 62.54% 지지율로 2만 1,697표로 20.08%에 마무른 최형재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이상직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해 낼지에 더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와대-민주당 지도부와 직접 소통하며 전북의 비전과 전주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병 김성주 당선자
전주시병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으로 눈물을 삼켰던 김성주 후보와 현역인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선거초반 팽팽한 신경전이 본선까지 이어지면서 과열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김성주 후보가 정동영 후보의 서울 고가아파트 소유를 놓고 시비를 걸자 정 후보가 김 후보의 공직을 이용한 특정 회사 지원과 재산신고 누락 등을 선관위에 신고하며 서로 급소를 찌르는 격전을 벌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복기 후보가 가세했으나 치열한 양자대결 구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투표결과 김성주 후보가 10만 4,039표로 66.65%를 얻은 반면 정동영 후보는 5만 22표로 32.04%를 얻는데 그쳐 과열양상을 보였던 선거과정에 비해 결과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복기 후보는 2.032표로 1.30%의 지지를 얻었다.
김성주 당선자는 “전북은 분열의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정체의 사슬을 끊어내고 이제 하나된 힘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전북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금융도시, 탄소·수소경제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신영대 당선자
군산시는 재선의원으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국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내공을 쌓았던 김관영 의원이 민주당의 아성을 위협해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민주당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일구었으나 부동산 스캔들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 터줏대감인 민주당 신영대 지역위원장이 공천장을 받고 치열한 양자대결을 펼쳤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이 펼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됐으나 투표 결과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현역인 김관영 후보를 압도해 예상 밖으로 싱거운 승부가 돼버렸다.
민주당 신영 후보가 8만 8,857표로 59.24%의 지지를 얻어 5만 5,082표로 36.72%를 얻는데 그친 김관영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김관영 후보는 20대 총선에 얻은 6만 649표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 5,319표(3.54%),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 714표(0.47%) 등의 득표를 올렸다.
신영대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군산의 경제를 곡 살려내겠다는 저의 다짐을 믿어주고 제 손을 잡아주셨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부터 즉시 추진하겠으며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혁신기업 중심의 새로운 산업생태계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익산시갑 김수흥 당선자
현역인 이춘석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공천을 받은 국회 사무차장 출신의 김수흥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을 거머줬다. 민생당 황세연 예비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설로 공세를 펼쳤으나 무위로 끝나면서 오히려 지지세가 굳건해졌다.
민생당 대표 유성엽 의원 보좌관 출신인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젊은 머슴을 표방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양자구도 구축에 나섰으나 실패로 끝나면서 시종일관 김수흥 후보의 독주체계가 이어졌다. 투표결과 전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79.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고군분투했으나 7.057표로 선거비비용 보전에 필요한 15%에도 미치지 못했고 미래통합당 김경안 후보 5,513표(7.43%), 민중당 전권희 1,890표(2.54%),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영수 636표(0.85%)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김수흥 당선자는 “지난 8개월 남짓 익산시민과 함께 하면서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약자에 편에서고 매일매일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익산시을 한병도 당선자
민생당 조배숙 의원에게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강력한 이력을 장착한 민주당 한병도 후보가 리턴매치에 나서 승리를 거두고 19대에 이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조배숙 후보는 5선의 문턱에서 선거비 보전 하한선을 겨우 채우는 수모를 당했다.
선거 초기 현역인 조배숙 의원이 성실한 지역구 활동과 조직관리로 만만찮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병도 후보에게 큰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뒤집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들 두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 정의당 권태홍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 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 무소속 배수연 후보 등이 가세했다. 개표결과 한병도 후보가 5만 6,982표(72.59%)로 압도적인 우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민생당 조배숙 1만 2,302표(15.67%), 정의당 권태홍 5,874표(7.48%), 무소속 배수연 1,543표(1.96%), 기독자유통일당 1,301표(1.65%),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 490표(0.62%).
한병도 당선자는 “익산의 도약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공공기관의 유치로 익산에 국가균형발전의 가치가 실현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제21대 국회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당선자
민생당 대표인 유성엽 의원이 청치 신인인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게 5선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다. 유 의원의 아성이 굳건한데다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여타 군소 후보들이 출마를 접어 선거 초반부터 1대 1 맞대결을 펼쳤다.
유성엽 의원은 선거 전 야당 후보 가운데 민주당 바람과 대적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됐으나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상외로 지지율이 저조해 이변이 예고됐다. 민주당 바람이 워낙 강한데다 4선의 유성엽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6만 5,082표롤 69.7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유성엽 후보는 2만 8,186표로 지지율 30.22%의 초라한 성적으로 낙마했다. 유 의원의 득표수는 20대 총선에서 얻었던 4만 3,670표에도 미치지 못했다.
윤준병 당선자는 “국회의원으로서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내장호 국립공원 구역 해제, 부창대교 건설, 한빛원전 안전성 강화 등 12년 이상 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농업과 어업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용호 당선자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위력이 워낙 강해 민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됐던 선거구였다. 민주당에서 3선의 중견 정치인이자 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이강래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용호 후보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둬 호남 유일의 무소속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두 후보의 접전 양상에 정의당 정상모 후보와 무소속 방경채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판세에 영향은 거의 미치지 못했다.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4만 3,118표로 49.49%럴 얻어 4만 448표로 46.42%를 득표한 이강래 후보에게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정의당 정상모 후보 2,335표(2.68%), 무소속 방경채 후보 1,218표(1.39%)
이용호 당선자는 “민주당이라는 거센 태풍 속에서 민심을 얻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일 잘하고 제대로 된 인물을 키워서 지역발전을 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민주당 입당과 현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제시부안군 이원택 당선자
현역인 김종회 의원이 민생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을 선언하며 민주당 바람 차단을 모색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중진 김춘진 전 의원을 경선에서 밀어내고 상승세를 타고 올라와 무난하게 당선을 일궈냈다.
김종회 후보가 본선 시작과 함께 새만금 해수유통을 이슈로 제기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민주당 바람을 잠재우기에는 힘이 부쳤다. 양자구도에 민생당 김경민 후보가 경륜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정요 후보가 가세했으나 승부에 의미있는 득표를 올리지는 못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5만 2,981표(66.67%)로 2만 1,162표(27.14%)에 그친 김종회 후보를 압도했다. 민생당 김경민 후보 4,168표(5.34%),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정요 후보 645표(0.82%).
이원택 당선자는 “새로운 미래와 삶의 변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진심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줬다”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책·공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약속한 공약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당선자
현역인 안호영 의원의 재선가도에 강력한 무소속 후보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20대 총선 패배 설욕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선거초반 다소 열세로 분석됐지만 갈수록 위세를 더한 임 후보가 막판 뒤집기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돼 관심지역으로 부상했었다.
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초반보다는 다소 지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꾸준하게 50% 중반을 유지하며 임정엽 후보의 상승세를 막았다. 두 후보의 맞대결이 워낙 치열해 군소 후보들의 출마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창도 미래한국당 후보가 서울 송파에서 원정 출마하면서 3파전이 펼쳐졌다.
투표결과 안호영 후보가 5만 6,998표(56.89%)로 3만 8,736표(38.66%)의 임정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미래통합당 김창도 후보는 4.447표(4.43%)를 얻는데 그쳤다.
안호영 당선자는 “집권여당 재선의원이란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성공 전북시대’를 이끌겠다”며 “완주군에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육성해 대표적인 1박 2일의 산림·힐링·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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