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라이브서 새 앨범 묻는 팬들에게 51억 기부 등 “세상 돕느라 바쁘다” 핀잔
리한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앨범이 언제 나오느냐는 일부 목마른 팬의 질문에 바이러스 감염병 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운 요즘 같은 때 신곡 발표 같은 게 대수냐며 핀잔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리한나는 라이브 도중 “대통령과 다르게 나는 지금 세상을 돕기 위해 바쁘다. 이런 와중에 제기랄, 만약 새 앨범에 대해 한 번만 더 물어본다면 말이죠…”라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번 인스타 라이브는 리한나가 코로나19로 도시가 폐쇄된 가운데 LA의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해 트위터 CEO인 잭 도시와 함께 420만 달러(약 51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자택 격리조치로 인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실제 지금까지 뉴질랜드, 프랑스, 중국, 영국을 포함한 국가들에서는 가정폭력 신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가정폭력 상담소의 한 직원은 “정말 유례없는 시기를 겪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는 반드시 격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듯 리한나는 지금은 한가하게 신곡 타령을 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팬들에게 이해를 바란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이는 리한나 개인의 아픈 경험담을 토대로 한 것이기도 하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했던 리한나는 2009년 당시 남자친구였던 크리스 브라운으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바 있었다.
그런가 하면 리한나는 2016년 앨범 ‘안티’ 이후 아직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있다. 그간 새 앨범에 대해서는 언급만 했을 뿐 정확한 발매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오고 있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는 “지금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장르는 레게다”라면서 “앨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홉 번째 앨범이기 때문에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그냥 ‘R9’이라고 부르고 있다”고만 밝혔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