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서서 옷입기, 동화책 읽기 등…할리우드 스타들 재기발랄 챌린지로 코로나19 극복중
[일요신문] 슈퍼히어로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까.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할리우드 스타들은 한 달 가까이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고 있다. 마블, DC 등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톱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중 일부는 흥미롭고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무료한 ‘집콕’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건 ‘물구나무 서서 옷 입기’ 챌린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배우 톰 홀랜드는 4월 초 자신의 SNS를 통해 거꾸로 물구나무 선 채 힘겹게 티셔츠를 입는 영상을 공개했다. 힘겹게 챌린지에 성공한 그는 이어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 등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했던 인기 배우들을 다음 도전자로 지명하기도 했다.
해시태그 ‘아이스테이홈포’(#IStayHomeFor) 챌린지도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챌린지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출연한 미국 배우 케빈 베이컨이 미국 광고대행사 맥칸과 함께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다.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면서 집에 머물기를 호소하는 이 캠페인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영국 가수 엘튼 존을 비롯해 다코타‧엘르 패닝 자매, 엠마 왓슨 등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해 외출을 자제한 채 집에 머무는 모습을 셀프 인증했다.
한편 ‘원더 우먼’을 연기한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은 존 레논의 명곡 ‘이매진’(Imagine)을 따라부르며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마블 영화에 출연했던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나탈리 포트만 등도 차례로 노래를 이어 부르며 가사에 담긴 인류애를 되새겼다.
보다 공익적인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들도 있다. 에이미 아담스와 제니퍼 가너가 시작한 SNS 동화책 낭독 프로젝트 ‘세이브 위드 스토리즈’(#savewithstories)가 대표적이다.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이 함께한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로 교육과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기부 챌린지다.
이밖에도 ‘어벤져스’ 시리즈의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에밀리아 클라크 등 수많은 배우들이 줄지어 SNS에 동화책을 읽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훈훈한 선행을 잇고 있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아내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슈퍼히어로 배우들의 특별한 자가격리법은 아래 영상 그리고 썸타임즈Ssumtime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