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트럴병원이 부산에서는 최초로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부산 센트럴병원(병원장 정일권)은 지난 3일과 7일 부산 최초로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주로 고관절·슬관절 수술에서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어깨에도 이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면 인공관절이 삽입될 위치를 컴퓨터로 계산해 불필요한 부위의 뼈만 제거, 낮은 오차 범위 안에서 삽입할 수 있다.
부산 센트럴병원에서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견갑골의 뼈가 거의 남지 않은 환자와, 수년전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뼈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환자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을 진행한 이승준 견주관절 센터장은 “골파괴가 심하게 진행된 관절염 환자나, 뼈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감염이나 골절 후유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 시 심한 골 결손 때문에 자칫 최적화된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최적화된 위치로 관절치환물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 결과와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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