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문정희는 “이제라도 죄값을 치르고 싶어. 언젠가 해원이한테도 꼭 말해야 했었고”라고 말을 꺼냈다.
진희경은 “그래서 자수라도 하겠다는거야? 그럼 난 뭐가 되는거지? 7년을 거기 있다 나온 나는 뭐가 되냐고”라며 원망했다.
문정희는 “그러니까 언니가 거길 왜 갔어”라며 자신 대신 감옥에 다녀온 언니를 언급했다.
진희경는 “몇 번을 말해. 네 잘못이 아니니까 갔다고”라고 답했다.
문정희는 “정말 언니 잘못이라 생각해? 그게 왜 언니 잘못이지? 내가 죽였어”라고 말했다.
진희경은 “넌 내가 아니었다면 그곳에 올 일도, 내가 그렇게 나를 때리는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네가 그 일을 볼 일도, 게다가 넌 나만 아니었다면 그걸 밟을 일도 애초부터 없었어. 네가 자수라도 하는 날엔 난 이 모든 벌을 다시 받는 기분이 들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문정희는 “그럼 난? 계속 이렇게 살아? 털어놓고 비난이라도 받아야 살 것 같아. 누가 좀 비난해줬으면 좋겠어”라며 눈물 흘렸다.
진희경은 “그럼 책으로 쓰고 소설이라고 하던가”라고 답했다.
문정희는 “아니, 쓰다보니 욕심이 생겼어. 기왕 이렇게 된 거 자수라도. 언니, 나는 매일 밤 형부 꿈을 꿔”라고 털어놨다.
진희겨은 “왜? 널 원망이라도 하디?”라고 물었다.
문정희는 “”아니, 잘 해줘. 너무너무 잘 해줘. 그게 날 더 미치게 해“라며 무너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