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보험 지원을 확대 하기로 했다.
도는 무역보험료 지원에 올해 당초 예산보다 1억5000만원을 증액한 총 4억2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많은 수출기업이 계약파기나 수출대금 미회수, 해외 주문 감소 등 대외거래와 관련된 위험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무역보험 지원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출기업이 받을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먼저 전년도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약 2200곳을 대상으로 한 ‘수출단체보험’에 약 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업체가 수출계약 및 물품 선적 후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최대 5만 달러 한도에서 발생손실액의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단체로 묶어서 한 번에 보험계약을 진행한다.
또 업체 수요가 가장 많은 단기수출보험에 2억700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데, 이는 수출기업이 연간 보상한도에 대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수입자위험, 신용장위험, 수입국위험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때 책임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이다.
이외도 수출입 대금 외환거래시 위험을 보장하는 환변동보험, 수출계약 후 금융기관에서 수출채권을 매입할 경우 필요한 수출신용보증, 국내 수입기업이 선급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 경우 보상하는 수입보험 등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보험료 지원한도는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보험금 수혜사례를 보면 총 19개사가 약 6억원의 사고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금속기와를 수출하는 경산의 A사가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해 1억36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고, 이탈리아 등으로 합성섬유를 공급하는 칠곡의 B사의 경우 7200만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포항의 C사 등 9개사에 총 5억원 정도의 보험료가 지급돼 전년 동기 대비 약 4.2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은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수출 안전망이자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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