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학생들 안전 고려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가 2020학년도 1학기 수업 전체를 비대면 진행을 결정하고 개설된 모든 교과목 강의를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조치이다.
변창훈 총장이 지난 20일 화상으로 열린 확대보직자회의에서 2020학년도 1학기 수업 전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대구한의대 제공)
22일 대학에 따르면 지난 20일 변창훈 총장과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확대보직자회의에서 정책 회의를 가졌으며, 21일 팀장회의를 비롯해 총학생회장 등 자치기구 학생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교원과 학생을 대상, 비대면 수업 진행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고, 그 결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원격강좌로 운영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은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되 일부에 한해 대면수업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면수업 허용은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실험·실습 과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과목에 한해 운영하고, 대면수업이 가능한 교과목은 다음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대학내 유입을 차단하고 학생 학습권 보호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원격수업과 캠퍼스를 청정한 안전 공간으로 지켰다. 이를 위해 특별방역과 외부차량 차단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변창훈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강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교수님들께서는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컨텐츠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며, “특히 실험·실습으로 인해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강좌들은 특별소독과 방역작업을 실시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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