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관 기능 지속…서비스 제공 소홀함 없어
- 사이버복지관, 복지관 운영 새로운 기준 제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지역 장애인복지관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 장애인들에게 운영해 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경북 도내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 20곳, 시각장애인복지관 1곳, 여성장애인복지관 1곳 등 22곳의 복지관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설 이용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들 장애인종합복지관들은 사이버 복지관 운영,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운영 등 시설마다 창의적이고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것.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사이버 복지관 운영, 밑반찬 서비스, 안부전화, 방역물품 및 대체식품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여성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여성장애인 가정 내 방역 지원, 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 및 건강상태 확인, 긴급의뢰 임산부 병원 동행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문경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재가 장애인들에게 주2회 밑반찬 배달 서비스, 자원봉사자 등 360명이 참여하는 안부편지·안부전화하기,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전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재가 장애인 가정 방문 소독사업, 코로나19를 대비한 가정 프로그램 교육, 올바른 손 씻기 홍보를 실시하고 있고,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생계비 지원, 휴관기관 이용고객을 대상, 1일 1회 건강상태 확인 등 모니터링을 갖고 있다.
또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가정 아동 긴급 생계비지원, SNS를 활용한 안부·격려 메시지 전달, 방역 물품 구입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도 시각장애인에게 생필품 키트 및 위생용품지원, 안부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장애인 복지관 등 이용 시설에 대해 지난 2월21일부터 무기한으로 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 경우 103개 장애인 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경북도 이강창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장애인등 취약 계층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펴, 초유의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이용시설이 휴관은 됐지만 복지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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