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가 산업용보일러 제조 전문 중소기업 2개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도청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대열보일러 신국호 대표, 비엔에스 장영순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2년까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3만3057㎡(1만평) 부지에 22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대열보일러는 1970년 창업한 50년 전통의 기업으로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용량이 큰 노통연관식 보일러 부문은 국내 1위 기술력과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비엔에스는 대열보일러 관계사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산업용 보일러 보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달청 우수제품지정증서를 취득했고, 고객 맞춤 지원을 위해 전국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도는 이들 기업이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들어가면 301억 원의 생산 효과와 74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있고 산업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현시점에서 투자협약(MOU)체결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소규모라도 지속적으로 릴레이 투자협약을 체결한다는 입장이다.
#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 구축 등 국비 160억 확보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6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특성화 사업은 지역 핵심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을 고도화·다각화하는 것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사용자 중심의 재활헬스케어기기 플랫폼 및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 구축은 범용 화학소재를 첨단 화학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원, 지방비 60억원, 민자 39억 원 등 총 199억 원이 투입된다.
사용자 중심 재활헬스케어기기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 사업은 재활헬스케어기기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사용편리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 지방비 26억원 등 총 86억원을 투입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순천향대, 충남테크노파크에 시험 및 평가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충남 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재활헬스케어기기 산업의 고도화로 재활헬스케어산업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사업’ 찾는다”
충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미래사업 발굴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국내·외 여건과 충남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사업이나 정책을 찾아 중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의 미래사업은 ▲글로벌 경쟁 환경 급변 ▲국내 인구구조 변화, 소득 불균형 심화, 기존 산업화 모형 한계 봉착 및 저성장 ▲도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위기, 환경 이슈 증가, 주력산업 경쟁 격화 등에 따라 발굴을 추진 중이다.
발굴하게 될 미래사업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정책 ▲기존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지역 자연환경과 자원을 활용한 해양·문화·관광 분야 정책 사업 ▲기존 정책·제도·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까지 국책연구원이나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 미래포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미래사업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 자료 내용은 국가 정책, 미래 먹거리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 지역 산업 발전 방안 등이다.
7월에는 수집 자료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도와 시·군,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시의성과 파급력, 현실성,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7건 안팎의 미래사업을 선정한다.
오는 8~11월에는 각 미래사업별 여건을 분석해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찾고 중장기 계획과 연계하며 단계별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12월에는 최종 보고를 통해 각 미래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 정책자문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충청남도 미래사업 발굴협의회’를 구성, 6일 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다.
협의회 위원으로는 ▲디스플레이, AI, 지역 경제·산업, 국토 및 지역계획, 드론·물류, 이차전지, 과학기술인력정책 관련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등 8명 ▲에너지, SOC 및 교통계획, 문화재, 바이오, 전자, 축제, 행정 분야 대학교수 6명 ▲농촌개발, 친환경농업, 디스플레이, 문화예술, 박람회 관련 민간 전문가 5명 ▲도 공공기관 2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 분기별로 열리는 협의회에 참여해 각자 분야와 소속 기관의 정책 이슈 리포트를 작성해 공유한다.
또 도정 접목 가능한 정책 키워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사업을 제안한다.
양승조 지사와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위촉식 및 정기회는 위촉장 수여, 협의회장 선출, 협의회 운영 방안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방향’과 ‘속도’로, 미래 설계를 위한 방향을 합리적으로 설정한 뒤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기존 경제·사회 시스템상 문제점에 대한 의견과 각자 기관 및 전문 분야 정책 이슈를 도정에 가감없이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 목표” 청렴대책본부 회의 개최
충남도는 6일 도청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정 핵심분야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도 최상위권을 목표로 청렴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청렴대책본부는 김 부지사가 본부장을 맡았고 감사위원장, 정책기획관, 운영지원과장, 인사과장, 종합건설사업소장 등 12개 청렴도 핵심 분야 실·과장으로 구성됐다.
도는 올해 청렴도 최상위권을 목표로 지난해 청렴도 취약분야인 공사분야의 부패요인을 집중 관리하고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통해 내부청렴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 용역, 보조금, 인허가 업무 경험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원인 외부청렴도 자체조사’를 실시해 업무처리 시 부당지시, 부패행위 여부와 만족도 등 불만요인을 개선한다.
특히 ‘간부공무원 청렴도 측정’으로 청렴한 직장문화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은 “청렴도는 도민의 자존심이자 신뢰의 문제”라며 “모든 공직자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2등급, 부패방지시책 평가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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