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4월 말~5월 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외출자제 및 진단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인근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는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54명”이라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다.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순이다. 이 밖에도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으로 확인됐다.
감염된 경로대로 나누면 이태원 클럽에 직접 방문해 양정 판정을 받은 경우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노출 가능성이 높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조치사항에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4월 말부터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