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진료실 모습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병원 외래 예약환자 10,000여명을 대상으로 병원 방문 1주일전에 문진표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지난 11일부터 시행했다.
모바일 사전문진 시스템은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내원 1주일 전과 1일전 두 차례 휴대폰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발송되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들도 사전문진에 응답할 수 있게 개발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환자 대다수가 노령 또는 중증질환자인 점을 고려해 환자 보호자인 자녀나 가족이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에 대해 사전문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인 ‘고신닥터스’를 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하여 환자나 보호자들이 언제든 담당의료진과 질병에 대해 문의하고, 답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의 모바일 사전문진시스템은 시행 첫 날부터 이용자인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가 병원을 처음 방문하게 되면 의료진은 방문하게 된 이유, 기존병력 등 다양한 질문을 한다. 모바일 사전문진시스템은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시간을 단축시키고, 의료질과 환자 및 의료진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고신닥터스)를 이용해 회진에 앞서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환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모바일 사전문진시스템을 통해 궁금한 점을 의료진에게 미리 남기고, 온·오프라인으로 언제든 의료진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제공하는 사전문진시스템(코로나 사전문진 포함)은 네이버 클로바더빙AI 서비스를 적용해 정보취약계층이 이용 시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접근성을 확보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개국(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필리핀, 미국)에 비대면 원격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 의료모델의 선두병원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최영식 병원장은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병원의 설립이념을 구현하는 동시에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실현하고자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자체개발한 모바일 사전 문진시스템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시스템이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마트 진료의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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