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단체 ·공동선언문 발표…일자리 창출 및 지키기 위해 연대키로
안양시는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 ‘일자리 안녕한 안양’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일자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안양시청사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지키기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5월 12일 ‘일자리 안녕한 안양’ 공동선언문을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 발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송민선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 이상호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종갑 IBK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 박기준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 등 일곱 명과 각 기업체·소상공인 대표를 포함해 스물세 명이 참여한 이번 선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고용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동선언에는 사회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용안정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경제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일자리가 안녕한 안양’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다함께 역량을 발휘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과 소상공인은 가족과도 같은 노동자와 함께하고 어려움 앞에서도 고용을 유지할 것이며, 코로나19에 맞서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이겨낸다 △안양시는 기업의 고용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과감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며, 일자리 지키기와 안전망 유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안양시의회는 경제위기 극복과 취약계층의 노동자를 위한 예산지원 등 기업이 고용유지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지역금융권과 유관기관들은 일자리 안녕한 안양이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도록 금융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다함께 역량을 발휘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양시 및 안양지역 기관·단체들은 ‘일자리 안녕한 안양’ 공동선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과 연대, 상생을 다짐했다. 사진은 5월 12일, 안양시청에서 진행된 ‘일자리 안녕한 안양’ 공동선언문 발표 후 최대호 안양시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안양시 제공
선언문에서 안양지역 기관·단체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이 가져온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고용 충격이 현실로 나타나며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놓여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과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고 생계 그 자체이며 삶의 소중한 터전이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사회적 위험과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역경을 헤쳐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노동자는 물론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분담한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는 또다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에 우리는 ‘일자리 안녕한 안양’으로 가기 위한 길에 동참을 선언하고 연대와 상생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언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려운 때이지만 일할 기회가 있어야 삶에 희망이 있고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며 “지금 시기는 경제방역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민생경제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 현시기에 부합하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중이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및 수도요금 50% 감면 등의 시책도 추진 중이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