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근황부터 돌멩이 같은 인생 2막까지…웃다가 우는 진솔한 취중토크 ‘인간미 가득’
[일요신문] ‘KBO 최고의 마무리투수’ 영원한 락(Lock)형 손승락. 이제는 말할 준비가 된 걸까, 굳게 닫힌 그의 입이 잠금해제됐다. 지난 2월 선수 은퇴를 발표해 야구 팬들에 깊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 손승락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영미 기자가 손승락 전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이번 인터뷰 영상은 모두 세 편. 먼저 1편은 은퇴 이후 잠잠했던 그의 근황 인터뷰다. 은퇴 이후 달라진 일상 생활, 선수 아닌 코치로서 LA 다저스로 연수를 떠나게 된 새로운 향후 계획 등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하던 소식을 담담하게 털어냈다.
2편에선 손승락 전 선수의 야구 인생에 얽힌 흥미로운 비화를 다룬다. ‘락앤락’ ‘락형’이란 별명처럼 묵묵하게 팀의 뒷문을 지켜온 속사정과 이종욱, 심수창, 김수경, 이범호 전 선수 등 함께 KBO에서 활동한 여러 선수들에 대한 후일담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끝으로 3편에선 손승락 전 선수가 은퇴 후에도 여전히 운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공개된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전하는 푸근한 영상 편지, LG트윈스 정근우 선수와의 전화 연결 역시 놓치기엔 아쉬운 내용이다.
한편, 손승락 전 선수의 인간미 넘치는 영상은 KBO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많은 야구팬들에게 또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