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
윤미향 의원이 자신의 딸이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윤 의원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금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2년 3월 게시한 페이스북 글을 남기며 자신의 딸에 대해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음대 피아노학과에 입학한 김 아무개 씨”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윤 의원은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장학금과는 무관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의 딸 김 씨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나비기금에 기탁했다고 쓴 것에 대해서는 “2012년 3월 ‘나비기금추진위원회’가 시작되면서 ‘윤미향(나비기금)’의 임의계좌가 신설됐다”면서 “이 계좌에 모인 후원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기금의 남은 금액은 2016년 1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계좌로 입금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복동 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 5월에 제정됐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