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야식남녀’
촬영을 마친 뒤 강지영과 정일우, 양대혁(남규장), 이학주(강태환) 등 모두가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대혁은 강지영이 자리에 앉을 틈도 주지 않고 심부름을 시켜댔다.
이를 지켜보던 정일우는 “김아진 PD님 오늘 고생하셨는데 한잔 받으시지요”라며 강지영을 앉게 했다.
양대혁은 “셰프님 오늘 어떠셨어요. 얘가 뭘 몰라서 고생은 셰프님이 다 하셨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김아진 피디님. 얘가 아니라 김아진 피디님이요. 엄연히 이름이 있는데 왜 얘라고 부르시는거죠?”라고 일침했다.
이에 양대혁은 “까칠하시네 셰프님. 실장님은 저희 채널에 프로그램 두 개나 하고 계시죠? 어때요? 베터랑 강민수 피디랑 초짜 김아진 피디랑 비교되지 않았나요”이라며 이학주에게 말을 걸었다.
강태완은 “물어봐도 됩니까? 남규장 씨. 대표작은 뭔지”라고 말해 양대혁의 입을 다물게 했다.
모임이 끝나고 택시에 오른 두 사람.
강지영은 “아까 남 선배한테 일부러 그런거죠. 고마워요”라고 인사했다.
정일우는 “야, 너 뭐. 이름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면서요. 선배란 사람 되게 얄미워 보이던데”라고 말했다.
강지영은 “사람 제대로 볼 줄 아시네요”라며 웃었다.
방송 출연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두 사람. 그 순간 택시가 코너를 돌면서 강지영은 중심을 잃고 정일우 코앞으로 넘어졌다.
야릇한 분위기에 두 사람은 민망한듯 자세를 고쳐 앉고 서로를 바라보지 못했다.
강지영은 “우리 친구부터 됩시다. 동갑에, 단골손님에, 이웃사촌까지. 잘 지내 보자 박진성”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