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은 시간이 지나면 물기가 생기기 쉽다. 정성껏 싼 도시락이 눅눅해지고 맛이 떨어진다면 아쉬울 터. 이런 단점을 보완한 도시락 용기가 등장했다. 구멍이 솔솔 뚫린 채반이 깔려 있는 것이 특징. 여분의 수분이나 기름이 아래로 빠지게끔 설계됐다. 덕분에 튀김은 바삭하게, 야채요리는 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용기는 항균 가공처리를 했으며 채반은 분리가 가능해 설거지도 간편하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도 있다. 가격은 1408엔(약 1만 6000원). ★관련사이트: shop.marna-inc.co.jp/shopdetail/000000001854
밋밋하고 단조로운 벽을 멋스럽게 꾸며주는 벽시계다. 금속 메시 프레임에 복고풍 감성을 담은 로마숫자로 디자인했다. 재미있는 것은 코르크마개를 시계 안에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금통에 동전을 넣듯이 시계 위쪽에 코르크마개를 넣는 공간을 마련했다. 하나씩 코르크가 쌓이면서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 완성된다. 독특한 시계를 찾는 사람, 혹은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괜찮은 선물이 될 듯싶다. 가격은 149달러(약 18만 5000원). ★관련사이트: wineenthusiast.com/mesh-cork-catcher-clock
‘레비가토 (Levi gato)’는 보관이 간편한 접이식 요가 매트다. 자석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따로 밴드로 묶을 필요도 없다. 양쪽에서 밀어주기만 하면 끝. 서로 찰싹 달라붙어 골판지처럼 작게 접힌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으며, 충격흡수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재질이라는 점. 땀을 흘려도 세균 번식의 위험이 없어 여름철 사용하기 제격이다. 또 흐르는 물에 씻을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89달러(약 11만 원). ★관련사이트: kickstarter.com/projects/levigato/levigato-fitness-mats
이른바 ‘운동 중독자들’을 위한 맥주잔이다. 덤벨 모양으로 만들어 잔을 들 때마다 마치 운동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맥주를 다 채우면 무게는 680g 정도. 100% 유리제품인 데다 선명도가 뛰어나 음료를 담으면 시원해 보인다. 냉동고는 물론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집들이나 바비큐파티에서 시선 끌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덤벨을 드는 듯한 포즈를 취하면 더욱 즐거울 것 같다. 두 개가 한 세트로, 가격은 30달러(약 3만 7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m/gp/product/B07X8DLK3W
일본 야마가타현의 수족관이 색다른 우산을 선보였다. 물속을 팔랑팔랑 헤엄치는 해파리를 모티브로 한 것. 실제로 수족관에서 해파리를 담당하는 사육사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히 보면 돔 모양의 갓, 줄무늬 개수까지 진짜와 매우 흡사하다. 하늘색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해파리 특유의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질감을 잘 살려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걷는다면 해파리가 둥둥 떠다니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가격은 1600엔(약 1만 8000원). ★관련사이트: felissimo.co.jp/youmore/gcd851885/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