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맛…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전국 최대 주산지 ‘경주 체리’ 본격 출하(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 체리’가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에 돌입했다.
지난달 하순 조생종 조대과, 도니센스를 시작으로 중만생종인 좌등금, 나폴레온 등이 이달 하순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다른 과일과 다르게 수확시기가 짧아 한 달 여 반짝 출하된다.
100여년의 오래된 재배역사를 가진 ‘경주체리’는 재배면적 63㏊의 전국 최대 주산지로 올해 240여 톤을 수확할 예정이다.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친환경 과일로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나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달짝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는 국내산 가격이 수입산보다 유일하게 싼 과일이다. 최근 신세대 선호 소형 컬러과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주체리’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재배기반 조성 및 신품종 확대와 가공 상품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우수한 경주 체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위해 선진기술 보급과 소비계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2020년 에너지바우처 신청 접수
- “취약계층 냉난방비 지원 에너지바우처 신청하세요”
경주시가 2020년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지난달 27일부터 신청받는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하절기는 전기, 동절기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의 에너지 사용금액의 일부를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수급자 본인 또는 가구원 중 만65세 이상 노인, 만6세미만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가 1인 이상 포함돼 있는 가구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하절기 바우처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동절기바우처는 10월14일부터 내년도 4월30일까지로 총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9만5000원, 2인 가구 13만4000원, 3인 이상가구 16만7000원으로 하절기 내 사용 또는 신청하지 못한 바우처 금액은 동절기로 자동이월돼 동절기에 사용하면 된다.
에너지바우처 관련 세부사항 또는 신청‧사용시 불편한 사항은 경주시청 경제정책과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에너지바우처 콜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주시, 고품질 건초 조제…건강한 송아지 육성기반 마련
- 자급건초생산 위한 송아지 전용 건초조제 단지조성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용 건초의 자급화를 위해 송아지 전용 건초조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집초반전기(풀을 뒤집어 말리는 기계)를 처음으로 경주지역에 도입, 사료비 절감과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해 사료용 귀리 건초조제 단지 8㏊(서면 5㏊, 안강 3㏊)를 조성했다.
올해는 지역에 적합한 품종인 사료용 귀리(하이스피드)와 IRG(그린팜3호)로 사료용 건초조제 단지 10㏊(양남 6㏊, 산내 4㏊)를 조성, 집초반전기를 이용한 건초조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사료용 귀리’는 송아지와 번식우에 적합하고, ‘IRG’는 육성우와 비육우에 적합한 건초조제 사료작물로 사료용 귀리와 IRG의 품종별 비교시험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귀리-하이스피드, IRG-그린팜3호)을 선정해 단지 조성에 이용했다.
김윤대 경주시조사료경영체협의회장은 “사일리지나 헤일리지보다 기호성이 뛰어나고 유통단가가 500원/㎏으로 수입건초 대비 가격(680원/㎏)이 73% 가량 저렴해 많은 축산 농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 축산기술팀장은 “수입 건초보다 품질과 영양가치가 높은 건초 생산으로 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물론 건강한 송아지 육성기반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건초단지를 추가 조성해 농가 공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주시, 코로나19 여파…“영세 체납자들 도움준다”
- 멸실인정 차량 압류해제 통해 재기 기회
경주시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영세 체납자들을 위해 압류차량 중 멸실 인정된 차량에 대해 압류해제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체납자들을 위해 멸실 인정 차량에 대한 압류해제를 진행해왔다. 올해 5월까지 총 430대를 압류 해제해 체납자 348명의 재기를 돕고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차량을 도난 또는 분실에 의해 사실상 소유하고 있지 않으나, 해당 차량의 압류 때문에 소멸시효가 중단됐던 체납자들은 이번 압류해제를 통해 소멸시효가 다시 진행됨에 따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멸실 인정된 차량 때문에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지 못한 영세 체납자들에게는 이번 압류해제로 차량의 말소가 전보다 원활할 것으로 예상돼 복지제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미소유 차량의 자동차세 체납으로 고통 받는 체납자들이 많다”며, “멸실 인정 제도를 통해 체납세액이 늘어남을 방지하고, 이번 압류해제와 같은 제도들이 체납자들에게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최정근 징수과장은 “‘시민행복 UP, 체납세 DOWN’ 슬로건 아래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체납자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징수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