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 여름 폭염을 맞는 취약계층 가구에 대한 냉방용품 지원을 확대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로당 등의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1만여 가구에 냉풍기와 선풍기 등 냉방용품 200대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폭염대책 만족도에서 86.5%를 보인 ‘집안의 폭염대피소 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재난도우미 4800여 명도 비대면 접촉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와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 외에도 ▲아웃리치 활동 강화 ▲긴급생계지원 ▲응급진료체계 구축 ▲여름이불 등 폭염 극복 용품 지원 ▲음식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 선식 제공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과 함께 양산 공용 대여 ▲관람형 분수시설과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 운영 ▲간선도로 물뿌리기로 도심열섬현상 완화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과 그늘목 확대 설치 등 대책을 추진한다.
# “우리는 대구의 동반자”…중국 ‘대구발전협의회’ 창립
중국 대구발전협의회 창립 총회 (사진=대구시)
대구시 상해사무소는 지난 3일 중국 상해 성화성그룹 한국관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대구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대구발전협의회는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거나 현재 대구시나 민간단체 등과 활발하게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중국 인사, 중국에 있는 대구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26명으로 돼 있다.
이번에 대구발전협의회 회원으로 함께 하는 상해 성화성그룹 강걸(江杰)회장은 2018년 12월 대구를 방문해 권영진 시장과 ‘대구섬유패션협력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9월 성화성그룹 한국관 내에 ‘K-패션디자이너 대구관’을 오픈했다.
상해 경북실업 서생근(徐生芹) 총경리는 매년 대구 10여 개 섬유회사에서 50억원 정도의 고급 섬유원단을 수입하고 있다.
전세계여행 영상망 왕국평(王國平) 총재는 지난 2018년 메디엑스포코리아에 참가해 중국 전역에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했으며, 이듬해까지 2년 간 상해사진가협회 30여 명과 대구국제바디페인팅축제와 대구 관광지를 촬영, 중국에 소개했다.
상해음악대학 뮤지컬학과 조광(趙光) 주임교수는 학교 개교 이래 100년 만에 처음으로 130여 명의 공연단을 구성, 2016년 대구국제뮤지컬축제에 참가했으며 2018년에도 대규모 공연단이 참가했다.
강소성 무석시기포회(無錫市旗袍會) 화해연(華海燕)회장은 2015년 대구국제패션문화축제에 치파오 회원 14명과 함께 대구를 찾아 대구한복협회와 한·중전통복 패션쇼를 펼쳤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구한복협회 회원을 초청,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강걸(江杰) 성화성그룹 회장은 “대구발전협의회 회원은 각 분야에서 영향력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인사들로 돼 있다“며 ”앞으로 대구시와 중국 간 협력사업에 가교 역할을 활발히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는 축사에서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대구발전협의회는 상하이 한국교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중 간 국제교류협력이 한층 진일보하는데 큰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갑열 대구시 상해사무소장은 강걸 상해 성화성그룹 회장에게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시에 보내 준 구호성금에 대한 권영진 시장의 감사서신을 전달, 양국 간 우정을 확인시켰다.
곽 소장은 “앞으로도 대구발전협의회와 화동지역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우수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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