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제작 사업 통해 지역문화 기반으로 한 예술창작 활성화 기대
김해문화재단 전경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재)김해문화재단은 창작오페라 ‘허왕후(가제)’의 작곡가 선발을 위한 작곡 공모를 개최한다.
공모 내용은 김해문화재단이 공고하는 상세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지정곡 2곡의 총보와 음원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된 작곡가 1인에게는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해당 창작오페라 ‘허왕후’의 전체 작곡을 맡게 된다.
김해시는 금관가야의 고도(古都)로 김수로왕릉과 허왕후릉 등 금관가야의 유적과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문화를 재해석한 창작오페라 제작 사업에 오페라 ‘나비부인’과 ‘라 트라비아타’, ‘이중섭’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하고 대본 작업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 김숙영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오페라 제작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놉시스 블라인드 투표로 김숙영 작가가 선정됐다”면서 “김 작가의 풍부한 오페라 연출 경력과 공모를 통해 선정될 작곡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곡가 선정에 있어 응모자격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창작 역량이 있는 작곡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모에 대한 작곡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창작오페라 제작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오페라 허왕후는 가야사복원과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해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의 대표축제 및 2023년 김해 전국체전 등에 대표공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출신 허황옥의 한반도 역사 속 최초의 국제결혼의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만드는 이 오페라는 인도와의 문화교류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대중에게 가야 역사문화를 알리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작오페라 허왕후는 제작운영위원회를 통해 오페라 제작 방향을 설정하고 대본 작가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는 29일까지 접수하며, 응모 신청 접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의 이메일 접수만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혹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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