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소연료전지 산업 메카로…2427억 투입
- 2427억원 투입…국내 수소연료전지 산업기반 구축 및 신규일자리 창출
[안동·포항=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포항은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고 연료전지 관련 인프라와 연구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연료전지 산업육성의 최적지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북도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자리에서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일자리 40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경북이 명실상부한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무환 포항공과대 총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및 지역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본계획(사진=일요신문 DB)
협약에 따라 현재 국내 연료전지 선도기업,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도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15GW 보급이라는 수소경제 국가 정책목표의 7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풍력 발전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협력부품업체 1만여 개가 넘는 등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도의 미래 핵심산업이다.
그간 경북도는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 연료전지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 추진, 수소연료전지 사전타당성 조사사업 공모 선정,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공모사업 선정 등에서 보듯이 수소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2427억원을 경북 포항지역에 투입, 수소연료전지 제품 국산화 실증단지 및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고 대용량(MW)까지 검인증이 가능한 인증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한국형 연료전지 유지보수 기술을 확립해 국내 연료전지 실력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과정에서 두산퓨얼셀㈜, 한수원㈜ 외에도 원료·소재·부품에서 최종 발전시스템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수 기업들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포스텍 등 지역 대학이 ‘수소융복합 인력 양성사업(43억원)’도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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