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 전달식 갖는 국제성모병원과 민들레지역복지. 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태 신부)은 최근 민들레지역복지와 무연고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 전달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민들레지역복지는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등 지역 내 취약 계층의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의 사회복지단체다.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무연고 환자인 A씨는 급성 간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황달 증세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A씨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무연고자였기에 의료비가 문제였다.
이에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A씨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와 복지단체를 수소문했다. 사회사업팀으로부터 A씨의 사연을 들은 민들레지역복지는 흔쾌히 의료비 전액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관계자는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의료비 지원을 결정해 준 민들레지역복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을 계기로 환자 또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과 재활의 의지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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