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스코1%나눔재단이 18일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망날개’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희망날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지역 장애인들에게 의족, 맞춤형 휠체어, 시각장애인용 독서대 등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받는 대상자는 포항과 광양지역 각각 6명으로 지금까지 총 26명의 장애인에게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에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한상호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 포항지역 수혜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지역 수혜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은메달리스트,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복지관 보조강사 등 다양했다.
수혜자 중에는 7세 소녀인 이지혜 양(가명)도 있었다. 이지혜 양은 태어날 때부터 백질연화증을 앓았다. 한창 밖을 뛰어다닐 나이지만 최근에는 다리 경직이 심해져 부모님 도움이 없으면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다.
이러한 이지혜 양을 위해서는 특수 제작된 장애아동용 휠체어가 지원됐다. 이 휠체어에는 아동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안전장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속도에 맞춰 높낮이 및 각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이지혜 양 어머니인 김은지 씨(가명)는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지혜에게 큰 도움이 될 이동수단이 생겨 정말 기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 대상 첨단보조기구 지원, 장애예술인의 대중화 지원 등 의미 있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