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이동성제 광고를 두고 이통업체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듯하다. 사진은 LGT 광고의 한 장면. | ||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에 벌어진 상호비난 광고전쟁은 향후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관심거리다.
지난 9일 SK텔레콤은 “`LG텔레콤이 비방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며 광고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출했다. 010 번호이동제가 드디어 이통업체간 감정싸움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
SK텔레콤이 문제로 삼은 광고는 LG텔레콤이 지난해부터 내보내고 있는 TV광고 내용. LG텔레콤은 이 광고에서 “상식이 통하는 011`, `011이 LG텔레콤을 만나서 새로워졌습니다”는 문구를 삽입, SK텔레콤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광고의 내용을 뒤집어 해석하면 SK텔레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광고내용이어서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LG텔레콤은 이 광고의 내용을 당장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혀 향후 이 문제를 놓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법정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