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주문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열린 정례조회에서 권 시장은 “세상은 변하기 때문에 세상을 앞서 가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의 절박함을 받아들이고 공감한다면 모든 격식과 작은 이해, 인간적인 감정도 초월할 수 있고 우리 스스로 좀 손해 본다, 억울하다, 이런 부분들도 초월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취임 후 첫 정례조회에 참석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제가 시장님 모시고 이렇게 협치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께서 위로받고 희망을 가져 줬으면 한다”면서 “경제인들도 ‘다시 힘을 모아 대구경제를 살려 보자’ 이렇게 용기를 내 주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대구가 훼손된 자존심을 다시 한 번 드높이고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권 시장은 “홍 경제부시장께서 많은 사람들이 격에 맞지 않다고 하는 자리를 이렇게 수락한 뜻은 오직 대구만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면 쉽게 결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단순히 협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낡은 격식과 정치적 셈법 이런 것들을 다 초월해 자신을 던져야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진심이 우리를 함께 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