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달 30일 다농마트 상인회를 격려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는 윤화섭 시장이 다농마트 상인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농마트 전통시장은 지난달 중기부 공모사업인 ’복합청년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내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문화체험을 겸한 판매시설 조성 △휴게공간 조성 △소비활동과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콘텐츠 개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윤화섭 시장은 시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과 시민의 협조 등 방역과 관련한 시정을 설명하고, 경영환경개선사업,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점포 재개장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알렸다.
특히 복합청년몰 지원 사업 선정에 상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느끼며, 성공적인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농마트는 2002년도에 조성된 상가형 시장으로 한때 안산시 최대의 상권을 형성할 정도로 활성화된 시장이었다. 그러나 대형 할인마트가 주변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3~4층에 일부 공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공약사업인 △공공임대상가 공급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 △청년 소통공간 조성 등을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신안코아 전통시장이 복합청년몰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다농마트 전통시장도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전국에서 해당 사업을 2년 연속 선정한 곳은 안산시가 유일하다.
안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년간 공실로 남아있던 상가 3층의 일부 공간이 청년 창업공간으로 조성되면 2024년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성포역세권의 지리적 이점과 서울예술대학교 등의 청년창업 인력을 끌어들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변 상가 등 성포광장 상권전체가 활성화되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봉식 다농마트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다농마트 복합청년몰 선정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 등록 이후 변화되는 상인들의 마음가짐에 희망을 가진다”고 다농마트의 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시민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며 “다농마트 복합청년몰 조성사업을 계기로 상권이 더욱 활성화돼 보다 많은 청년과 소상공인, 더 나아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안정적인 창업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다농마트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3천711㎡ 건축물에 1992년 12월 개설돼 현재 의류점과 다양한 공산품 판매점, 커피·제과점 등 390여 점포가 입주해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