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아동 청소년을 위해 후원금 4천만 원 기탁
박영후 국가유공자
[원주=일요신문] 평생 모은 보훈수당 4천만 원을 아동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한 90대 국가 유공자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원주시 학성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박영후(92세) 어르신은 힘든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4천만 원을 원주시에 기탁했다.
이 후원금은 국가유공자인 박 어르신에게 매달 지급된 보훈수당이다. 어르신은 평생 모은 수당을 직접 들고 원주시를 찾아 “국가에서 도움받은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치료비가 없거나 장애가 있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값지게 사용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주시는 박영후 어르신의 뜻에 따라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선민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