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충남도는 8일 도청에서 ‘2020년 제1차 충청남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열고 청렴사회협약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청렴사회민관협은 충남도와 도의회, 교육청 등 공공부문 11개 기관과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현대오일뱅크 등 민간부문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1기관 1청렴실천’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 직원들의 청렴의식 내재화를 위한 청렴서약을 추진하는 내용을 협의했다.
특히 기관 내 청렴강사 육성을 통해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청렴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승조 공공부문 의장은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의 관심과 사회 각계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통해 도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반부패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웅 민간부분 의장은 “청렴하고 투명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민간부문의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계옥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은 이 자리에서 청렴사회민관협의회 활동방향을 설명했으며, 2부 행사에서는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시군, 출자출연기간 소속 직원과 함께하는 권익위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고 올해는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충남도는 8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정원웅 건설단체연합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 및 단체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건설단체 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대형공사의 분할발주 ▲지역 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마련 ▲하도급율 저조현장 특별점검 실시 ▲용역설계비 현실화 방안 제시 ▲지역건설업체의 입찰참여 확대 방안 등을 건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건설 산업은 건설업 생산액 6조, 건설업투자액 16조 3000억 원으로 GRDP의 5.1%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는 전국 4위 규모로 충남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역내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율은 공공부문 50.6%로 전국 평균 수준이지만, 민간부문 29.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공·부분의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도와 시군이 현장 중심으로 개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생산 건설자재 사용, 건설업 실태조사 강화 등 여러 대책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건설사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오는 10월께 지역건설자재를 홍보하고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 등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제적 위기 몰린 자살고위험자 지원 맞손
충남도가 코로나19로 인한 채무 등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고통을 호소하는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다.
8일 도에 따르면 최근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 천안지부, 천안시자살예방센터, 천안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자살통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자살자 중 50.9%가 30~50대이며 대부분의 자살 동기가 경제적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맺고 도의 자살예방 정책 기조에 맞춰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자살고위험자가 신용 회복 및 서민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하는 등 체계를 마련한다.
신용회복위원회도 자살고위험자나 중독자 발견 시 센터로 적극 연계하고, 연계 대상자를 위한 전담상담사를 배치하거나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각 기관은 자살예방 및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신용 회복 및 서민 금융 지원 제도 교육 등 상호 교육 지원을 통해 서비스의 질도 향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협력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