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화폐 시루’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는 현재 시흥시 경제활동인구의 2명중 1명에 달하는 14만 명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류형 시루를 포함한 전체 시흥화폐 시루 발행액(판매액)은 상반기에만 860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400억 원을 115% 초과 달성했다. 이 중 모바일시루 발행액은 580억 원으로 상품권형 시루의 2배 이상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시루의 올 상반기 결제액은 480억 원으로 시흥화폐 총 결제액 673억 원의 72%에 달한다. 일일 결제액도 연초 2억 2천만 원에서 6월에는 5억 원을 넘기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형 긴급생활 안정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각종 정책 수당 약 234억 원이 모바일시루로 신속하게 지급됐다. 이 중 약 78%인 184억 원이 사용됐다.
시흥화폐 시루가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내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시흥시는 모바일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건강걷기앱, 배달앱 등 모바일 지역화폐와 연계한 다양한 정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