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경북 문화관광 변화 새바람’, 후반기 ‘코로나 19 이기고 힘찬 시동’
- 경북문화재단 설립, 지역문화예술 진흥·예술인들의 창조적 문화활동 지원 강화
- 경북도, ‘한국의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성공
- 포스트 코로나, 청정·힐링·안전한 콘텐츠 발굴로 뉴노멀 관광트렌드 선제적 대응
[안동=일요신문] 민선7기 ’새바람 행복 경북호‘가 반환점을 맞았다. 경북도는 지난 2년간 도정에 녹아 든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데 힘써왔다. 도는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민선7기 후반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일요신문‘은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후반기를 맞은 ’경북 호‘의 정책방향에 대해 실국별 등을 기획해 조명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경북의 저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잘 준비해 경북 23개 시·군 어디에서나 국내·외 관광객이 만족하는 글로벌 관광지역으로 거듭 나도록 할 것이다.”
경북도는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분야의 비전인 ’세계로 열린 문화관광 경북‘ 실현을 위해 전반기 2년간 분주히 달려왔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 도민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비롯해 경북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중심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 사람들 찾아오는 ’관광명소 경북‘ 실현
사진은 지난 5월26일 열린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선포식(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한 관광산업화로 개발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람이 넘치는 경북을 만들어가기 위해 먼저, 문화관광산업의 융·복합화와 시·군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컨트롤타워인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출범으로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보강했다. 관광정책 자문과 과제연구를 위한 경북관광혁신위원회도 구성·운영해 경북관광의 혁신체계(System)를 구축했다.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 줄 관광진흥기금을 지난해부터 매년 100억씩 조성, 10년간 1000억원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총 90개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 중에 있는 관광산업분야 일자리 창출사업인 관광두레사업과 관광벤처기업 및 관광호스트사업자(체험관광상품)를 앞으로 정상 운영궤도에 올리는데 집중해 지역의 스토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노후화된 관광사업체 시설을 현대화(입식테이블, 개방형주방, 화장실 등)하는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을 지난해 160억원을 들여 600여 곳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580여 곳을 지원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안심접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안동시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2024년까지 5년간 1000억원이 투입되면 북부권 10개 시·군과 협력해 뉴노멀 시대에 맞는 관광 매력을 갖추게 되는 동시에 지역 관광사업에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를 지난해 8월에 경북에서 4번째로 지정해 2023년까지 7497억이 투자돼 해상케이블카 설치, 포항운하 연계 관광자원 및 관광코스 개발, 축제 행사의 다양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 마련과 특화된 관광브랜드를 조성 할 계획이다. 3대문화권 관광기반조성사업 총 43개 중 가야국 역사루트재현(성주, 고령), 음식디미방(영양), 금강송에코리움(울진) 등 24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역사와 자연‘으로 빚어낸 경북만의 차별화 된 문화관광기반이 구축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새로운 타깃과 마케팅 혁신…’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기존 방식을 탈피해 변화된 관광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의 해외근로자 단체관광객 유치, 축제품앗이 운영, 인문학과 관광을 결합한 백두대간 인문캠프 등을 새롭게 추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2019년 경북방문 해외관광객은 전년도에 비해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대폭 확대했고, TV 예능프로그램 스타마케팅, 가상현실 체험기술을 활용해 VR체험 관광콘텐츠도 개발했다. 다만, 올해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경북관광도 전례 없이 큰 타격을 입어 특별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단기간 집중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지 무료개방, 숙박업소 할인, 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은 침체된 관광경기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민선 7기 후반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 관광에 집중해 청정·힐링․안전을 핵심콘텐츠로 발굴할 계획이며, 모바일과 SNS에 기반을 둔 관광마케팅도 지속적으로 확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로 행복한 경북’ 실현
경북문화재단 출범식(사진=경북도 제공)
전통문화자원의 발굴‧육성을 위해 국학자료 수집(4만2000여점), 고문집 번역(36점), 국학 전문인력 양성(111명), 전통공예산업육성 지원을 통해 인력양성(170명)으로 전통문화 일자리 창출에 힘써 왔으며, 경북도의 문화예술 정책의 역량강화 및 문화자치 구현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할 ’경북문화재단‘을 설립(2019년 7월11일)해 ’세계를 감동시키는 신 한류 중심 플랫폼‘을 비전으로 지난 10일 정식으로 출범식을 가졌다. 또한, 도립예술단의 맞춤형 공연서비스(399회),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뮤지컬 제작‧공연(22편 103회), 찾아가는 문화활동단체 지원(183개 단체)은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혔다. 올해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도립예술단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무관중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공연을 준비해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 지원 강화로 침체된 문화예술활동 회복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안동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20년 전 여왕이 걸었던 길(하회마을~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을 방문했고, 앞으로 그 길을 ’로열웨이(The Royal Way) 명품 관광자원화‘ 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 될 전망이다.
# 창조적 문화향유기반 확충과 미래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등에 올해 사업비 81억원을 지원해 추진 중에 있다. 국내 최초 한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대한민국 한복진흥 거점 마련을 위해 설립한 한복진흥원도 오는 10월 개원해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지역 간 문화격차 완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는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박물관 등 주요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총 46개 사업에 61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디지털콘텐츠 육성을 위해 콘텐츠산업 삼각벨트를 완성해 북부권은 스토리콘텐츠, 동남권은 신한류콘텐츠, 서부권은 뉴콘텐츠 비즈니스 등 특화된 콘텐츠 창작인프라 조성 및 기업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지원해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11일부터 45일간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가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4대 핵심 콘텐츠 구축 및 고객 서비스시설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상시개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3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해외 공연단 및 사절단 방문으로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우호증진에 기여했다.
# 문화유산 체계적 보존·활용…위상 제고
관광거점도시(자료=경북도 제공)
전국의 15%에 달하는 도내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2018~2020년 총 1621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해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 월정교 복원, 천마총 리모델링 전시관 준공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복원‧정비,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 복원을 통해 경북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정된 ’신라왕경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법률 제16779호)‘은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복원‧정비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봉화군에 유치한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문화재용 목재 등 수리재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소수‧옥산‧도산‧병산 등 도내 4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4건 중 5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해에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0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경주, 안동, 영주에서 8월 한 달간 열어 경북의 세계유산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향유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의 2022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스포츠 통한 도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지역별 특화된 체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스포츠 대회(13회),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146회) 개최로 33만여명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향후 220여개 대회 개최를 통해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도민의 스포츠복지 체육환경 구축을 위해 국민체육센터(19곳),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4곳) 등 체육진흥시설(125곳)을 지원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특히 2021년까지 경주에 동·하계 훈련이 가능한 에어돔 축구훈련장(100억원)이 조성되면 주변의 관광, 숙박 인프라와 연계한 국내외 전지훈련의 최적의 장소로 기대된다. 생활체육교실 운영(297개),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2만4760명), 생활체육지도자 배치(251명) 등 수요자 중심의 체육프로그램으로 도민 스포츠 활동을 지원했으며, 장애인체육대회 개최(18개) 및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45명)를 통해 사회통합의 스포츠 환경 구축으로 스포츠 격차 해소를 위해 힘써 왔다.
# 전국체전 정상개최…’국민화합·지역경제‘ 활성화
올해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108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개‧폐회식, 성화 봉송․수송 등 대회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했으나, ’코로나19‘ 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현장을 신속히 판단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에게 ’전국체전 순연‘ 건의 후 25일 차기개최지 울산을 찾아 송철호 시장에게 순연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 3일 대회 개최지 5개 시·도 간 대회순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로 경북도는 국민과 선수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1500억원의 막대한 예산 손실을 막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경북도는 내년 전국체전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화합과 치유, 위기극복, 그리고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경북대표 도서관 구현
경북도서관(사진=경북도 제공)
지난해 11월13일 개관한 경북도서관은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청 신도시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서 개관이후 도서관을 찾은 이용객(올해 6월30일 기준)은 총 7만827명으로 1일 평균 525명, 회원등록 9854명, 대출건수 7만5000건 등 경북의 새로운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비상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하고 서비스 다양화를 모색해 문화도시 경북에 걸맞는 지역대표도서관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 일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뉴노멀 문화·관광·체육 정책으로 도민의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해 ’다시 뛰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