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회 불법 투약…변호인 “공소사실 모두 인정”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3남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 마포구 애경 본사 건물. 사진=이종현 기자
채승석 전 대표 측 변호인은 21일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채 전 대표 역시 변호인과 의견이 일치하는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채 전 대표는 한 성형외과 원장과 직원들로부터 2017년 9월~2019년 11월 기간 동안 프로포폴을 약 100회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 전 대표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들의 인적사항을 성형외과 측에 건네고 투약 내용을 분산 기재하는 방식의 진료기록부 거짓 작성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해당 병원을 수사하면서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후인 2019년 말, 채 전 대표는 애경개발 대표에서 사퇴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