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 달인
27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756회에서 전국에 숨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달인을 찾아 나선다.
이번 주 은둔식달 제작진이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인천 부평구의 한 막국수집. 이곳은 골목 안에 숨어있어 동네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 힘들지만 입소문을 타고 온 손님들로 점심시간만 되면 장사진을 이룬다.
이 집의 막국수는 면부터 채수, 고명까지 어느 것 하나 달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메밀가루를 직접 반죽해 뽑은 면은 메밀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표고버섯과 각종 채소를 넣고 우려낸 채수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몸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집 막국수의 핵심은 바로 코다리 고명이다. 잘 말린 코다리를 고춧가루와 양파 진액 등을 넣고 만든 달인표 양념장에 버무려 숙성하면 달인표 막국수의 맛을 완성하는 코다리 고명이 완성된다.
면과 채수 그리고 코다리 고명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달인의 막국수에는 23년의 세월 동안 막국수를 연구해온 달인의 내공이 녹아들어 가 있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서울 용산구의 한 김밥집. 겉모습만 보면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곳에 손님들이 몰리는 이유는 ‘묵은지 김밥’ 때문이다.
잘 익은 묵은지와 신맛을 잡아줄 고소한 참치가 조화를 이뤄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묵은지 김밥. 이 묵은지 김밥은 속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남다르다.
묵은지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북어 머리와 조개, 톳 등 각종 해산물과 함께 쪄내 시원한 맛을 살린다. 이 고춧가루로 버무린 묵은지는 일주일 동안 숙성해 깊은 맛을 극대화한다.
묵은지 김밥과 함께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진미채 김밥도 진미채를 달인표 양념장으로 버무려 쫄깃한 식감에 매콤함을 더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