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에 대해 대구시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시가 밝힌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관리 대응에 대해 긍정적이란 평가가 82%로 나타났다.
지난 1차 긴급생계자금 지급이 생활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72.1%,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찬성한다는 78%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16일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 씩 코로나19 대응 2차 긴급생계자금을 추석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잇다.
코로나19 방역관리에서는 ‘긍정’이 82%, ‘부정’이 14.7%로 나타났다.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서는 ‘방역과 경제 살리기 병행 추진’이 69.5%로 방역과 경제 투트랙의 시정방향을 주문했다.
중위소득100% 이하 가구에게 지급한 1차 생계자금이 생활안정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2.1%가 ‘도움이 됐다’로 평가했다.
2차 생계자금을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데 대해서는 7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생계자금의 추석 전 지급에 대해서는 84.3%가 찬성했고, 현금·계좌이체 42.9%, 신용·체크카드 17.7%, 상관없다 28.8%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가 2차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관련 (사)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양일 간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태일 위원장은 “대구는 코로나19 충격 강도, 기간, 범위에서 가장 컸고 피해 또한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유지하는 데도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대구시가 2차 생계비 지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생계자금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지역에서 사라지기 전에 2차 생계자금을 지급해 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