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시비 긴급투입, 부산 전역에 사고 없는 지하차도 만든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비(특별교부금)를 즉시 투입해 부산시 내 전체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사고 발생 직후, 침수대상 지하차도를 전수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행정안전부에 국비(특별교부세)를 긴급신청했다. 이에 지난 5일, 사고가 발생한 초량 제1지하차도에 스마트 차량차단시스템을 구축할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부산시의 전수조사 결과, 부산지역 지하차도 총 48곳 가운데 배수가 양호한 19곳을 제외한 29곳이 침수 우려가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가운데 차단시스템이 설치된 8곳을 제외한 21곳에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차량차단시스템이 설치되면 기존에 차량을 수동으로 통제하던 시스템이 대폭 개선돼 근무자 부재 시에도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원격으로 즉시 통제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하차도 수위계와 연동해 전광판 경고와 경광등 점등, 경고 방송 송출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마지막으로 진입차단기가 원격으로 작동되는 구조다.
부산시는 21곳의 지하차도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비(특별교부금)를 즉각 투입해 국비 확보액 5억 원을 제외한 25억 원을 지원해 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간에는 지하차도별 전담 요원을 지정-배치해 폭우 등 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향후 이번과 같은 피해가 근본적으로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욕장 주변 방역 취약시설 중점 점검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간 해수욕장과 주변 스크린골프장, 찜질방, 사우나 등 방역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구-군 합동 기획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 충청도 등 많은 지역의 방역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으로 발생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피서객이 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부산의 현 상황에 따른 부산시의 선택적-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5개 해수욕장 및 주변 방역취약시설인 실내 스크린골프장(야구장), 캠핑장, 찜질방, 사우나 등 9개 시설에 대하여 시설관리자 및 이용자 방역수칙 이행 실태, 준수사항 안내 등 방역상황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중앙 및 지자체 합동으로 8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주변 음식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하여 기획점검을 한 바가 있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코로나 확산방지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기획점검 시 방역수칙 미준수 시설은 현장에서 행정조치하고, 해당 구-군에 이를 통보해 방역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며 ”향후 감염확산 사례가 많은 시설을 우선 선정해 지속적으로 기획점검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27개국 37개 도시를 부산시청에서 체험하세요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8월 방학을 맞아 학생과 시민을 위해 부산국제교류전시관(이하 전시관)에서 ‘세계 전통의상체험 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의 자매-우호도시는 27개국 37개 도시다. 전시관은 중국관, 일본관 등 대륙 권역별 10개의 전시관과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다.
시청 1층에 있는 전시관은 2013년 개관 이후 매년 1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해 지난해 상반기 51,930명 대비 약 5분의 1인 10,900명으로 줄었다.
이에 시는 여름방학과 피서철을 맞아 시민들이 전시관을 방문해 세계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스팀드레서를 새로 준비해 비치된 전통의상을 살균 소독하여 다음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크로마키 존’에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이메일이나 문자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시관 방문 및 체험존(1일 6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부산시 홈페이지를 확인해 전화로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김기환 부산시 성장전략국장은 “방학을 맞은 유-초-중등학생과 가족,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부산시와 결연한 세계의 여러 도시를 보고 느끼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잠시나마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