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틀 연속 고적 연장승부에서 승리 따내
사진 = 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3-2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전날 경기에서 연장 승부끝에 패배한 키움은 이날은 패배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한화가 따냈다. 3회초 이용규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키움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5회 서건창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2루타를 쳐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동점으로 9회를 마무리 하며 승부는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승부는 연장 10회 이정후가 끝냈다. 10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간 이정후는 김종수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치열한 연장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전날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맞는 순간 넘어갈 줄은 알았지만 탄도가 낮아서 걱정했다. 9회부터 형들이 나보고 끝내라고 했다. ‘스윙 한 번만 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놀랐다”고 말하며 “꿈만 꾸었는데 꿈을 이뤄 기분이 좋다‘며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68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이정후의 개인 최다 타점과 타이 기록이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