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 25년만에 4강 진출
PSG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파리생제르망 페이스북
파리생제르망(PSG)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칼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아탈란타 BC와의 경기에서 2-1 1점차 승리를 거뒀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나바스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베르나트, 킴펨베. 실바, 케러가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게예. 마르퀴뇨스, 에레라가 출전했고 네이마르, 이카르디, 사라비아가 스리톱을 구성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에 맞선 아탈란타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스포르티엘로가 골문을 지켰고, 딤시티, 칼다라, 톨로이가 3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 지역에는 고젠스, 프로일러, 데룬, 하테보어가 위치했다. 파살리치, 자파타, 고메스가 아탈란타의 공격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반 3분 네이마르가 빠른 돌파로 수비수를 제쳐내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뒤이은 19분에도 네이마르의 활약은 돋보였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아카르디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PSG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은 아탈란타가 따냈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훈전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발에 맞고나온 공을 파살리치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아탈란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상대 수비의 백패스 실수를 네이마르가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전반은 0-1 아탈란타의 리드로 종료됐다.
PSG는 후반에 음바페, 드락슬러,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아탈란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4분 허벅지 뒷쪽 통증을 느끼던 나바스 골키퍼가 교체당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경기 종료까지 계속해서 몰아붙히던 PSG는 마침내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마르키뇨스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 발에 맞고 골문을 갈랐다.
PSG는 3분만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네이마르가 쇄도하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는 지체없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추포 모팅이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PSG에 승리를 안겼다.
극적인 역전골로 이번 경기 승리를 가져온 PSG는 1995년 이후 2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파리생제르망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와 RB라이프치히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