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여름방학 꿈담기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여름방학을 맞아 17일부터 28일까지 관내 희망 고교생을 대상으로 ‘2020 여름방학 꿈담기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담기’는 진로교육에 관심이 많은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의 직무 중심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별 12~2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꿈담기 진로체험처인 6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학생들은 부산은행에서 금융상품만들기와 모의투자 체험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웹드라마 제작, 방송PD 및 1인 크리에이터 역할 체험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식-채권-펀드 운용 체험 등을 한다.
㈜부산롯데호텔에서 호텔리어-쉐프 역할과 고객 서비스 체험을,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에서 드론의 이론-비행-영상촬영과 3D프린터 활용 체험을 하고,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교육원에서 항해사-기관사를 비롯한 해양관련 직업과 해양오염 방제 실습, 승선 체험 등을 한다.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문 직업세계를 체험함으로써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래교육지원청, ‘동래 On Air 우리들의 수업클래스’ 제작
부산광역시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선옥)은 올해 1학기 동안 관내 중학교에서 실시한 원격수업 우수 사례를 모은 ‘동래 On Air 우리들의 수업클래스’를 제작해 관내 중학교에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례집은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시한 원격수업의 준비 및 진행과정과 학교별 원격수업의 우수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각 학교의 에듀테크 융합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례집은 관내 중학교 34개교에서 실시한 원격수업 우수사례 34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금양중의 ‘어디 갔었노? 보고 싶었데이~ 국어과 수업사례’와 동현중의 ‘동현이의 하루’, 남일중의 ‘영어교사의 수업일기’, 연산중의 ‘On-Line으로 실시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연제중의 ‘다모임을 통한 다행복학교 원격수업 준비이야기’ 등을 담았다.
또, 학생 대상 원격수업 참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학부모 대상 온라인수업에 대한 의견도 실었다.
홍선옥 동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 사례집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학습관리시스템과 플랫폼으로 학생들과 소통해온 학교의 노력이 담겨 있다”며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북부교육지원청, 결식 예방 ‘맛있는 한 끼’ 사업 실시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연균)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해 안전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한 끼’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모가 없거나 병환 등으로 돌봄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희망의사다리운동에 참여하는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올해 여름방학부터 결식과 안전이 우려되는 학생을 발굴해 추진한다.
희망의사다리운동은 우리 마을 아이들이 든든한 보호를 받고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 복지-문화-청소년단체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민-관의 교육복지 공동체 운동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학교와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 21개 기관에서 추천한 67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2만원씩 총 804만원의 희망의사다리운동 후원금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먹을 식재료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을 알려주는 등 학생이 주체가 돼 스스로를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교 교육복지사들이 가정방문, 전화, SNS 등을 통해 학생의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면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찾아 연계해 준다. 이 사업은 지난 10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부산 북부지역 모 중학교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자신이 구입해 온 식재료를 정리하고, 요리하고, 먹으면서 많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며 “평소 속내를 말하지 않던 아이가 ‘감사합니다’라고 보내온 문자에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져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연균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 사업을 통해 방학 기간에 결식을 경험하거나 부모의 방임으로 안전을 위협받거나 게임중독 등에 빠지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식이 없는 건강한 교육, 정서적 안정을 통한 안전한 교육을 위해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