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심이영(박복희)는 의욕적으로 일을 배우려 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특히 영어는 심이영의 최대 약점이었다.
진예솔은 그런 심이영을 무시하며 커피를 옷에 쏟아버리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팀원들 앞에서 망신을 줬다.
때마침 사무실로 들어온 최성재는 엉망인 모습에 “뭐야, 왜 이래”라고 놀랐다.
진예솔은 “회사생활은 의욕만으로 되는게 아니야. 혼자 튀는 것도 혼자 뒤쳐지는 것도 안돼. 치밀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라며 심이영에게 “바닥이나 치워”라고 명령했다.
심이영이 걸레질을 하는 사이 회의는 끝나버렸다.
그런 심이영을 안타깝게 보던 최성재는 “상아 말도 조금은 일리가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느 세월에 일 배울래요? 회사일은 누가 한입, 한입 떠먹여주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심이영은 “쏟은게 있으니 닦았죠. 걸레질 할 수 있죠. 나도 뭐라도 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재는 실무영어 책을 주며 “영어로 기죽을 필요 없어요. 박복희 씨만의 주특기가 있으니까. 그래도 기본이라는 게 있으니 오늘부터 달달 외워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