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쟁이’ 수준 숱해
일단 일일 매출부터 산출해야 한다. 대딸방을 이용할 때 남성손님이 내는 비용은 7만 원. 대략 낮과 밤을 통털어 7명의 아가씨들이 일인당 6명의 손님을 받는다면 하루 매출은 300만 원 정도가 된다. 여기에서 아가씨와 업주가 돈을 나누기 때문에 업주의 입장에서 하루 매출은 150만 원 정도가 된다. 한 달 25일로 계산하면 3000만 원을 웃돈다. 하지만 여기에서 실장 두어 명의 월급, 바지사장의 월급, 가게의 월세, 각종 관리비, 단속 예비비 등을 빼면 순수익은 1500만 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만 돼도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법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일 매출이 과연 300만 원이 될 수 있느냐는 것. 실제로 하루에 50만 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곳이 숱하게 많다. 따라서 결국 이러한 비율로 다시 계산을 하면 돈을 못벌 경우 한 달에 300만 원 이하인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단속 걱정, 아가씨 관리 등으로 마음 썩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상 일반 직장인이 훨씬 편할 수도 있다. 하루하루 단속의 위험속에서 수시로 경찰서 지구대를 들락날락하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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