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산정녹지공원 야외무대서…‘불을 끄고 별을 켜다’ 주제
본지와 만난 목포해양대학교 한원희 교수(목포YMCA 자연과공생위원회 위원장)가 인류의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로 앞으로 인류가 맞닥뜨려야 할 재앙을 걱정하며 한 말이다.
인류는 그동안 자연이 준 선물인 에너지를 우리 것인 양 무차별적으로 사용했으나 이로 인한 재앙 또한 하나둘씩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다.
인류의 이런 오류를 늦게나마 개선하고자 했던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국내서도 지난 2004년 환경단체들을 주축으로 에너지를 태워 생산하는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했다.
목포YMCA를 주축으로 에너지시민연대와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일요신문 호남본부 등 지역 언론이 후원하는 에너지 행사가 오는 22일 목포서 열리면서 전남 서부권에 사는 주민에게 에너지 사용 증가와 인류의 재앙이 무관치 않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제17회째 진행되는 에너지의 날 행사는 22일 토요일 목포시 산정녹지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17시 30분부터 21시 10분까지 진행된다. 목포YMCA는 ‘제17회 에너지의 날,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전국동시 5분 소등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동시 5분 소등’ 행사는 정부의 탈석탄, 탈원전 정책에 따라,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전국 5만 세대의 가정과 공공기관, 전국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면 목포에서는 목포시청, 신안비치팔레스1차아파트 802세대 주민과 다수의 목포 시민이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이번 행사 위원장인 한원희 교수는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에 인류가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며 “전국 동시 소등 5분을 비롯해서 냉방 온도 2도 올리기 행사가 가시적 효과는 보이지 않더라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이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인류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