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로 폭염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폭염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경주시 보문동 한 무더위쉼터(경로당)를 방문, 현장 실태점검을 나섰다.
장마 이후 현재 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지사가 직접 무더위쉼터를 찾아 폭염 저감시설 등을 점검하고 이용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더위쉼터에서의 마스크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비 무더위쉼터 방역지침’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집중 점검했다.
이철우 지사가 20일 경주시 보문동 한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어른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 지사는 도내 23개 시군으로 도 간부공무원을 파견(시·군당 2명), 방역관리, 불편사항 점검, 냉방기 가동상황 등 무더위쉼터 점검을 긴급 지시하고, 시군에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지시사항을 시달했다.
경북도는 앞서 올 5월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자연재난과 전 직원이 시군 직원과 함께 현장점검을 벌였으며, 지난달에도 무더위쉼터 운영 재개를 위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리플릿,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염특보 시 물을 많이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하는 등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전파에도 힘써 나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에 따라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관계공무원들에게 철저한 방역 주문과 함께 무더위쉼터 이용자께서도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부터 기상청에서는 최고기온만을 고려한 폭염특보 기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온에 습도까지 반영한 체감온도를 도입했다. 폭염주의보의 경우 일최고 체감온도가 33℃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의 경우 일최고 체감온도가 35℃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특보가 발효된다.
다음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군 특별지시사항
- 폭염특보 시 마을앰프․가두방송 등 대국민 홍보
- 도로살수차 운영 등 재난관리기금 조속 집행
- 무더위쉼터 지정․운영 및 냉방비 지원
-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사업장 근로자 안전관리, 교육․홍보
- 재난도우미 활용 폭염 취약계층 보호활동
- 피해 발생 시 즉시 보고 및 신속한 대응체계 유지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