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7명...폭행 아닌 상해 혐의 적용
여성만 골라 폭력 휘두른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일요신문DB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권 아무개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권 씨는 8일 서울 논현역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는 여성에게 접근해 폭행하고, 도주하며 길에서 마주친 다른 여성들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피해자 7명을 확인하고 그 중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일면식이 없는 여성들에게 폭행을 휘두른 권 씨에 대해 당초 경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자 상해죄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상해죄는 폭행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앞서 법원은 1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