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료와 가족 등으로 전파…시내 곳곳 코로나19 노출
서울 은평구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서울 시내 곳곳이 코로나19에 노출됐다. 사진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남대문상가의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은평구에 있는 미용실 ‘헤어콕 연신내점’에서 9명, 구로구 아파트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헤어콕에서는 근무자 가운데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24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7명, 25일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박 국장은 “8일~22일 사이 헤어콕 연신내점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도록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며 “해당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구로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아파트 거주 주민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24일까지 2명, 25일 2명이 추가됐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동은 262세대 400여 명이 거주 중으로 현재 210명에 대해 검사 중”이라며 “서울시는 현재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은 조속히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 동을 비롯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은 모두 긴급 방역을 실시한 상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