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자율적인 동참 전제…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 매각”
이랜드리테일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무급휴가 등이 포함된 비상경영에 들어간다. 서울 금천구 이랜드빌딩. 사진=최준필 기자
이랜드리테일은 25일 김우섭·석창현 대표 명의로 직원들에게 비상경영과 관련한 이메일을 보냈다. 주요 내용은 △경영 전략 원점 재검토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설계 △무급휴가 도입 등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무급휴가 도입에 대해 “오는 8월 3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려 한다”며 “이번 무급휴가는 임직원의 자율적인 동참을 전제로 시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기간 또한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점포 철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인천 송도 NC커넬워크, 대구 동아아울렛 본점, 경기 2001아울렛 수원남문점 등 3개 점포와 문화센터 등을 폐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하반기에도 적자가 지속되는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히 의사결정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규모보다는 수익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