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제6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종합점수 99.18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 병원은 이번 평가 대상기간 112건의 수술를 시행했다. 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건수로, 국내 10위에 해당된다. 이로써 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8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관상동맥우회술 총 건수, 단독 관상동맥우회술 총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사망률(입원 기간내·퇴원 7일내·수술 후 30일내) 등 주요 평가항목 중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병원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관상동맥우회술 100건 이상의 수술은 수도권 몇몇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성과이다. 비수도권에서도 호남권역, 부산울산경남권역 포함 3군데밖에 없다”라며,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혈관이 막힌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치료방법으로,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이 잘 구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경북 최초의 심장이식 및 인공심장이식과 함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 심장질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국내 선두를 달려왔다. 최근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과 신장의 동시이식에 성공했다.
조치흠 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은 앞서 이어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암, 폐암, 뇌졸중, 혈액투석실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