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서 깜깜이 환자 3명 발생
[대구·경북=일요신문] 30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152일만에 처음이다.
경북에선 지역확진 3명이 발생했으며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점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385(+33)명으로 대구 30명, 예천 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 동구 지역 사랑의 교회에서 29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시의 예배참석 자제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당 교회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이 가운데 22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12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랑의교회는 교인 절반 가량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당시 전세버스에는 46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사랑의교회 교인은 43명이다. 나머지 3명은 미등록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중학생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났다.
특이한 것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전수조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앞서 사랑의교회 교인 중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22명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교인 전수조사에서 21명이 양성 반응을 받았다.
사랑의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목사를 상대로 GPS 추적을 할 방침이다.
또 시는 예배 참석 자체요청에도 불구하고 23, 28일 대면 예배를 강행, 명부관리 부실 등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집합금지가 내려진 교회는 11곳이며 가운데 목회자가 인솔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회는 10곳이다.
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역 모든 교회의 주일 대면 예배 금지를 요청했으며 현재까지 절반 가량이 협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금일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경북 예천에선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남성이 확진, 아들과 가게 종업원이 잇따라 감염됐다.
역학조사팀은 A씨 가게에 들린 고객 35명을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99명으로 어제보다 감소했다.
지역사회 283명, 해외유입 16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16, 경기 80, 대구 30, 인천 13, 충남 8, 전남 8, 경남 7, 부산 6, 대전 6, 충북 5, 울산 3, 경북 3, 광주 2, 강원 2, 제주 2, 세종 1, 검역 7명이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최창현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