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인사들이 각계에서 환영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검증받은 인재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삼성그룹의 인사관리가 다른 조직에 비해 매우 엄격하고, 내부교육도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조직의 출신보다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삼성그룹의 경우 인사나 조직관리에서 정실주의 등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 오직 실력으로 내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이런 조직에서 성공한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사회적 통념이 삼성 출신 인사들의 성공과 연관이 깊은 것.
교육도 지위에 관계없이 연간 3개월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교육시스템도 용인연수원을 기본으로, 국내외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삼성 출신 인사들을 영입할 경우 이 같은 삼성의 노하우를 단시간에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가 높은 이유 중의 하나.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최근 삼성 출신 인사들의 외부 활약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과 능력을 위주로 한 삼성의 기업문화가 반드시 최선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공지상주의는 오히려 인간관계를 메마르게 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이나 조직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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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